농촌진흥청, 열량 낮추는 음식 조리방법 소개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농촌진흥청은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추석음식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저열량 음식 조리법을 29일 소개했다.
송편반죽을 만들 때 쌀가루에 쑥이나 모싯잎, 수리취 등을 넣으면 열량이 약 20% 낮아진다. 송편 소 역시 깨와 설탕 대신 검정콩이나 밤콩 등을 이용하면 열량을 10% 정도 줄일 수 있다.

▲ 닭가슴살을 이용해 만든 닭가슴살 산적 (사진=농진청)

기름기가 많은 전·산적류 역시 닭가슴살과 버섯류를 사용하면 열량을 15% 정도 낮출 수 있다. 또한 달라붙지 않는 프라이팬을 사용하면 기름의 양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
튀김 조리도 기름에 잠기게 하는 방법보다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열량을 약 25% 줄일 수 있다.

과일도 당분 함량이 높아 고열량에 속한다. 특히 대추는 말린 것 보다 생 것, 감은 곶감보다 단감의 열량이 적다.

탕류로 쓰는 국거리용 쇠고기 부위도 양지 대신 사태로 바꾸면 약 10%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육류 요리는 지방과 껍질을 없앤 후 조리하고 양념이 많은 갈비찜이나 불고기 대신 수육으로 대체한다.

수육은 찜솥에 찌면 수용성 영양 성분은 그대로 보존되면서 기름기만 쏙 빠지기 때문에 열량을 많이 낮출 수 있다.

잡채는 당면과 고기, 갖가지 채소를 기름에 볶기 때문에 열량이 높다. 당면을 사용하지 않고 채소류와 버섯류를 손질해서 익힌 다음 양념해서 버무리면 열량은 낮으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채소 잡채를 즐길 수 있다. 당면의 질감을 느끼고 싶다면 곤약이나 우엉을 채썰어 섞으면 포만감을 줄 수 있다.

▲ 당면을 빼고 채소만을 이용해 만든 채소 잡채 (사진=농진청)

나물은 볶는 나물보다는 물을 조금 넣어 볶다가 참기름으로 맛을 내면 좋다. 생선이나 해물류는 튀김 요리 대신 구이나 찜을 만들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한귀정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과식하기 쉬운 명절 음식을 만들 때 재료와 조리법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몸도 마음도 가벼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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