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성동구 뚝도시장 공동판매장 개장.. 無중간마진으로 '가격 파괴'

▲ 싱싱한 활어를 뚝도나루터에 내리고 있는 서해5도 어민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서해5도에서 갓잡은 싱싱한 청정해산물의 '서울 직송'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28일 서울 성동구 뚝도시장에 직송 공동판매장을 열었다.


이 날 개장식에는 배복봉 대청도선주협회장이 대청도에서 출항해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한강 뚝도나루터에 도착하는 입항 이벤트가 열렸다.


공동판매장에서는 서해5도 대표해산물인 꽃게, 백령도산 건조다시마와 까나리액젓, 광어, 우럭, 놀래미, 삼치 등이 판매된다. 어민들이 뚝도시장에 해산물을 직송하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마진을 없애 시중가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장 개장은 지난 2015년 서해5도 어민들이 서해와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뚝도에 입항한 것을 계기로 서해5도 어민과 성동구가 지속교류한 끝에 성사됐다.


어민들은 추석 연휴 전 해산물 판매장을 임시개장한 뒤 올 10월부터 상설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설 운영은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5도 어민단체와 뚝도시장상인회 등이 공동설립한 연무장협동조합이 맡는다. 조합은 사회적기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배복봉 대청도선주협회장은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파시(바다 위 시장)를 열어 북한 수산물도 서울에 공급하고 싶다"며 "정부에도 관련사항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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