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해도 인력감축은 ‘없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하이트진로가 맥주부문의 실적부진·공장가동률 하락이 지속되면서 맥주공장 1곳을 매각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시장경쟁력의 악화로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강원, 전주, 마산 등 3개 맥주공장 중 한 곳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매각대상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향후 시장매력도가 있는 곳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고 누적 적자규모도 1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맥주공장 가동률도 44%로 절반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맥주공장 한 곳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을 하더라도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며 향후 공장간 인력 재배치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동조합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 노동조합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한시적 총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7.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맥주사업 적자, 운영비용 등의 증가를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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