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발표한 에 따르면 국내 암 사망률은 OECD국가 중 최저, 교통사고 사망률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통계청)


[투데이코리아=노정민 기자] 통계청이 지난 9월 21일 발표한 국가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에 따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 중 최저, 운수(교통)사고 사망률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작년에 암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OECD 표준으로 환산했을 때 인구 10만 명당 165.2명으로 114.6명(2014년 기준)인 멕시코 다음으로 낮았다. OECD국가 중 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헝가리(281.6명, 2015년)였다. 한국의 암 사망률은 OECD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지만 작년 국내 사망자 28만 827명 중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30%(7만 8천 194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작년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OECD 표준인구 10만 명 당 10명으로 OECD 회원 35개국 중 한국보다 사망률이 높은 곳은 멕시코(15.7명, 2014년), 칠레(12.3명, 2014년), 미국(12명, 2014년), 라트비아(11.9명, 2014년), 터키(10.3명, 2013년) 뿐이었다. OECD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영국(2.3명, 2013년)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통사고·암 사망률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OECD 표준인구 10만 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13.9명에서 2013년 12.6명, 2014년 11.6명, 2015년 11.1명, 2016년 10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암 사망자 역시 2012년 183.3명, 2013년 178.9명, 2014년 175명, 2015년 168.4명, 2016년 165.2명으로 점점 줄었다. 한편, 교통사고와 암 이외에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의 당뇨병, 뇌혈관 질환, 자살 사망률은 계속해서 낮아졌고 폐렴 사망률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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