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란법 시행 이후 예상과 달리 고가의 선물 세트 비중이 높아졌다

[투데이코리아=김예슬 기자] 김영란 법 시행 후 사람들이 고가의 선물세트를 피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올 추석에는 1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했다.
뉴스 원에 따르면 김영란 법이 시행되기 전인 작년 설 연휴기간 CJ제일제당의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물량 비중은 9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 시행이 임박한 2016년 추석에는 92.0%로 감소했다. 이어 올 설 기간에는 91.8%, 추석 연휴기간에는 92.0%라고 밝혔다.
반대로 5만원 이상 선물세트 물량 비중은 작년 설 연휴때와 비교하여 추석 기간 8.0%로 소폭 증가했다.
중저가 명절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주로 판매하는 동원F&B도 5만원 미만 물량 비중은 90% 전후로 수년째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10만 원 이상의 신선식품의 매출은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달 11일부터 18일까지의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3%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10만원 대 홍삼 건강식품과 사과·배 선물세트와 20만원 대의 한우세트, 30만원대의 영광 굴비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마트의 추석명절 한우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와 비교해 60.8% 늘었다.
김영란 법 시행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고가 선물세트의 판매량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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