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흘간의 추석연휴로 인천공항에는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이 몰렸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항공업계가 명절 해외 관광객 수요 급증에 따른 매출 증가로 웃음꽃을 피웠다.

항공업계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비롯해 중국·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항공권 판매에서도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기록했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과 상관없이 개인 연차를 사용해서라도 10일의 추석 연휴를 즐기려는 직장인들의 구매율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대한항공의 국제선 예약률은 미주 96%, 유럽 91%, 대양주 97%, 동남아 96%, 중국 88%, 일본 99%로 집계됐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동안 대한항공의 항공권 예약률은 지난해 추석 기간과 비교할 때 적게는 2%p에서 13%p까지 크게 늘어났다. 세부적으로는 미주 노선의 경우 토론토 93%, 하와이 87% 등에서 높은 예약률을 보였고 유럽은 마드리드 89%, 이스탄불 87%로 집계 되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괌이 87%, 다낭이 81%의 예약률을 나타냈다. 중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이들은 니카타와 베이징을 많이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 항공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올해 추석 연휴기간동안 평균 82.2%의 예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노선은 100%의 예약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떠나는 항공편의 경우 100%의 예약률을 나타냈다. 30일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항공편도 100% 예약률을 보였으며 같은 날 뉴욕으로 떠나는 항공편 역시 대부분이 팔렸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 명절 기간동안 판매된 항공권의 평균 예약률은 90%에 달한다"며 "길어진 추석 연휴로 인해 예년에 비해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동안 해외 여행객 숫자는 46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동안 최소 110만명의 여행객이 해외로 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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