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2015년도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무대위에 앉아있다.


[투데이코리아=김태운 기자]올해 노벨문학상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우선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케냐 출신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남‧79),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남‧69), 캐나다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여‧78) 등 3명이다.


이는 영국의 대표 베팅업체 래드브록스(ladbrokes.com)의 예측에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노벨문학상은 후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르면 5일(한국시각) 늦으면 12일 발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학가가 아닌 미국의 팝가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아 화제가 됐었다. 이번에는 이변이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시옹오의 대표작으로는 1977년 신식민주의 문제를 파헤친 ‘피의 꽃잎들’로 꼽힌다. 이 작품으로 인해 그는 독재정권에 의해 옥고를 치른 바 있다.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원제는 노르웨이의 숲)로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도 두터운 독자층도 형성하고 있어 이번 후보들 중에는 가장 잘 알려진 인물.


그는 2002년 작품 ‘해변의 카프카’ 이후 작품들에서 다소 철학적이면서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조금씩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출판된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는 일본의 난징대학살을 다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철학적인 문제에서부터 사회‧역사적 이슈까지 다룸으로써 그 스스로 자신의 문학적 영토를 차츰 개척해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애트우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다. 다양한 작품에서 환경과 인권·예술 외에 여성의 삶을 비중 있게 다루며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0년에 '눈먼 암살자(The Blind Assassin)'로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한편, 2015년 벨라루스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2014년 프랑스의 파트릭 모디아노, 2013년 캐나다의 앨리스 먼로, 2012년 중국의 모옌이 각각 노벨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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