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뒤보셰, 요아힘 프랑크, 리처드 헨더슨 등 3명

▲ 올해 노벨화학상에 선정된 자크 뒤보셰, 요아힘 프랑크, 리처드 핸더슨 (사진=노벨위원회 트위터)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저온전자 현미경 관찰 기술을 개발한 자크 뒤보셰와 요아힘 프랑크, 리처드 헨더슨이 올해 노벨화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이들 3명을 2017년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용액 내 생체분자를 고화질로 영상화할 수 있는 저온전자 현미경(Cryo-EM) 관찰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저온전자 현미경은 수분을 함유한 세포나 수용액에 존재하는 생체 고분자를 초저온 상태로 유지한 채 자연적인 상태로 관찰하는 전자 현미경을 말한다. 기존 전자식 현미경에서 볼 수 없었던 과정을 시각화해 볼 수 있게 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생체분자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개선해 생화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신약 개발과 생체의 화학작용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MRC 분자생물학 연구소를 이끄는 헨더슨은 지난 1990년 전자 현미경을 개조해 단백질의 3차원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인 프랑크는 전자 현미경의 이미지를 분석해 3차원 구조로 나타내는 처리방법을 개발했으며 스위스 로잔대 명예교수인 뒤보셰는 급속 동결법을 활용해 전자 현미경 이용 시 시료가 건조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올해 노벨상 부문별 상금은 900만 크로나(약 12억700만원)로 수상자 3명은 각각 상금의 3분의 1씩 수령하게 된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에 이어 5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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