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 감독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기술자문직 제의를 거절했다. 대신 비공식적으로 한국 축구를 돕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 전한진 국제 팀장은 현지시각 6일 오후 프랑스 칸에서 히딩크 감독과 만난뒤 국내 언론을 통해 거론됐던 내용을 히딩크 감독에게 설명하면서 기술자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기간 중 다른 일(미국 방송 월드컵 해설직)을 맡기로 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적인 역할은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히딩크 감독은 한국대표팀에 애정이 있는 만큼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남북 축구 교류 등 한국 축구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후 이번 감독직 추대 파문을 통해 불거진 축구협회와의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대화 창구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축구협회측은 히딩크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의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 공유를 위해 직접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향후 업무를 직접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졸전 끝에 러시아 대표팀에 4대2로 패배하여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였고 ,여기에 지난 9월 축구협회 임원들의 공금횡령과 배임 문제가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 히딩크 감독 추대 여론은 다시금 온라인을 중심으로 뜨겁게 들끓고 있는 실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재단 일정차 10월중 국내에 방한할 계획으로 알려져 히딩크 감독이 방한중 어떤 발언을 할것인지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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