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불개미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지난달 부산항 감만부두에 유입된걸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던 붉은 불개미에 대한 양산 컨테이너 기지 조사결과 불개미가 아직까지 추가 발견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경기 의왕과 경남 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에 대한 전문가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되자 34개 항만 및 내륙컨테이너기지에 트랩을 설치하고 조사해왔다.


전문가 합동조사는 내륙컨테이너기지 내에 잡초가 서식하는 바닥의 균열 부위와 도로의 경계석, 화단, 철길 가장자리 등 개미류 서식 가능성이 큰 지점을 대상으로 육안 조사와 트랩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검역본부는 9일에는 부산항 감만부두 및 배후지역에 대해 환경부 등 유관기관, 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붉은 불개미는 개미의 한 종으로 붉은 독개미 라고도 부르며 몸은 적갈색 배는 검붉은색, 다만 수캐미는 검은색이다. 크기는 3~6 mm. 남미가 원산지인 개미이고,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한 침입종이다.


미국에서는 연간 1400만 명이 이 개미에 쏘이는 것으로 추정되며 붉은 불개미의 엉덩이에 있는 독침에 쏘이게 되면 솔레놉신(Solenopsin) 성분 때문에 화상을 입은 듯한 심한 통증이 일어나고 상처 부위가 가렵고, 증상이 더 심해지면 쏘인 부분이 붓기 시작하고 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등 치명적인 증상을 보이는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0.6%에서 6%의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서, 손이 떨리거나 동공이 좁아지는 증상이나 현기증, 심장박동 빨라짐, 호흡곤란, 혈압저하, 의식장애 등 과민성 쇼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 경우 치료받지 않으면 결국 사망하기도 하는 무서운 개미군으로 분류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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