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북부 8개 카운티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약 2만명이 대피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삼림 및 화재방지과의 재닛 업튼은 현재 15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약 1500채의 주택 및 상가 건물이 전소했다. 소노마 카운티에서 7명 나파카운티 2명, 맨도시노 카운티에서 1명 최소 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피해 면적은 7만 3000에이커에 달하며 재산 피해는 캘리포니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불은 나파와 소노마, 레이크, 멘도시노, 유바, 네바다, 켈러베라스, 버테 등 8개 카운티에서 번지기 시작했다.

북 캘리포니아 지역은 식생이 매우 건조한 상태여서 산불에 취약하다. 나파와 소노마는 미국 내 대표적인 와인 산지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지역이다.

산불은 8일 밤 10시(현지시간)께 발화해 시속 80㎞의 강풍을 타고 급속하게 확산됐다. 산불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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