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3일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박근혜 석방’을 요구하는 친박 단체 시위가 열렸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 엿새를 앞두고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서 석방하라며 호소했다.

지난달 20일 부산 영도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서울까지 630㎞를 걸어왔다는 자유대한호국단 등 4개 지지단체는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국토대장정 해단식을 가진 후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 더니 이제 와서 증거 수집을 위해 구속 연장을 신청한 것은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인권과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불구속 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사모 애국지지자 모임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 모여 집회를 열어 태극기와 성조기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은 무죄다”라고 외쳤다.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도 정오부터 법원삼거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진과 ‘거짓선동에 기만한 마녀사냥과 인민재판, 역사가 기록하고 국민은 기필코 응징하리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 등을 내걸고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에서 구속 연장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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