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사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음성뱅킹 서비스에 아마존의 음성인식 AI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이 지난 9일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주요 임원들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최고경영자(CEO) 벤치마킹을 받았다.


CEO 벤치마킹은 아마존사의 주요 파트너사 CEO에 제공되는 것으로 마이크 클레이빌 아마존 웹서비스 글로벌세일즈·사업개발 부사장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조 회장은 아마존의 음성인식 AI를 신한금융의 음성인식 서비스에 도입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파일럿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아마존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 합의를 맺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후 아마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시스템을 전그룹사에 구축했다. 그룹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심화교육 등도 실시했다.
조 회장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와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력을 더욱 확대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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