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학교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한 가운데 김상곤 사회부총리의 위로방문으로 타결에 물꼬를 틀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지도부는 11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간 이어져온 단식농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김상곤 교육부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이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 장관은 “더불어 살자고 새 정부를 만들었는데 여러분이 집단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는 단식농성을 하지 마시고 교섭으로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교육당국이 집단교섭의 파행과 단식사태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성실히 교섭하겠다는 의견을 존중해 집단단식을 중단하고 노사간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지현 전국여성노조위원장은 “어제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학교 비정규직을 무시하고 최소한의 처우를 보장하지 않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태도 변화가 없을때는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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