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린 벌,신품종 벌 (자료=농진청)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농촌진흥청은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벌 복원을 위해 낭충봉아부패병에 강한 토종벌 신품종을 강원 삼척, 충북 청주, 전남 강진 등 3개 지역에서 현장 실증을 추진키로 하였다.


바이러스성 전염병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린 벌 유충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는 문제가 생긴다. 지난 2009년에는 낭충봉아부패병의 발생으로 토종벌 35만 봉군 중 약 90%가 폐사해 토종벌 사육 농가가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 병은 약제 방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계통의 선발이 필요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장 실증은 한국한봉협회와 공동으로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해 저항성이 뛰어난 신품종을 토종벌 사육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현장 실증에 이용되는 토종벌 신품종은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한 봉군과 함께 사육한 경우에도 병이 발생하지 않은 우수한 품종으로 알려졌다.


토종벌 신품종은 봉군 발육이 2배 이상 우수하고 벌꿀 생산성도 향상된 품종으로 알려졌다. 현장 실증 장소로 선정된 강원 삼척, 충북 청주, 전남 강진 등 3곳은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이 심각하면서도 봉군 관리 기술이 뛰어난 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이후 이 지역에서 질병저항성, 발육 정도, 생산물 생산 등을 중점 조사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신품종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김두호 부장은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계통 품종은 질병에도 강하고 생산성도 높도록 육성했기 때문에 현장 실증을 통해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신속한 보급을 통해 토종벌 사육 농가 생산 기반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큰 기대를 나타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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