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 4안타 2홈런 기록하며 MVP 선정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홈런 3타점을 기록한 NC 노진혁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는 롯데 자이언츠에 13대 6으로 7점차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성적 2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도합 25안타 19득점을 기록한 전형적인 타격전이었다. 선발로 등판한 NC 맨쉽과 롯데 송승준 모두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강판했다.

5회까지는 양 팀이 쫓고 쫒기는 양상이었다. NC가 1회말 스크럭스의 2점 홈런과 권희동의 안타로 3점을 선취하자 롯데 역시 2회초 2득점하며 추격했다. NC는 3회말 노진혁의 2점 홈런으로 다시 3점차로 벌렸지만 롯데가 5회초 다시 2점을 내며 5-4의 접전을 이어갔다.

5회말 NC 타선은 대폭발했다. 롯데 구원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나성범이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2사 만루 상황에서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와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로 10-4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이날 2사 이후에만 총 4홈런 11득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응집력을 보여줬다. 3번 나성범, 4번 스크럭스, 5번 모창민이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노진혁은 4안타 2홈런 3타점(4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롯데는 12-4로 뒤진 8회 초 손아섭이 2점 홈런을 쳤지만 더 이상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대호가 4안타, 전준우와 손아섭이 각각 2안타씩 치며 분전했으나 13개의 잔루가 뼈아팠다.

3차전 대승으로 NC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한편 12일 열리는 4차전은 토종 우완투수 간의 대결이 확정됐다 홈구장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NC는 최금강을 내세웠다. 2패로 벼랑 끝에 선 롯데는 최동원을 잇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내세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