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최근 법원이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남배우 A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가운데 피해 여배우가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최근 SNS에는 '남배우 A 성폭력 사건 항소심 유죄판결 환영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글이 올랐다. 24일 11시에 서울지방변호사회 광화문 조영래홀이라고 구체적 장소까지 표기했다. 기자회견에는 피해 여배우 B씨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5년 영화 촬영 중 상대역인 B씨의 상의를 뜯는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주장했고 A씨는 시나리오에 나온 그대로 감독과 상의 후 한 연기라고 반박했다.

1심 재판부는 작년 12월 "영화 시나리오에 나온 콘티와 감독 지시를 토대로 연기를 했다"며 무죄판결했다. 그러나 서울고법 형사8부는 13일 강제추행치상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