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대상 국감서 드러나.. 김영춘 "대책 세워 개선할 것"

▲ 국감에서 질의하는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국민생선' 고등어·갈치의 40%가 수입산인 것으로 국정감사 결과 드러났다. 국회에서는 어민 생계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대상 국감에서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고등어 양식기술이 이미 개발됐음에도 수입산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점을 문제시했다.


권 의원은 "고등어, 갈치는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밥상의 단골반찬이지만 국내 소비량의 40% 이상이 수입산"이라며 "한국밥상을 점령한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량은 3만9천 톤으로 수입산 수산물 유입이 꾸준히 증가세"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2013~2015년 기준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58.4kg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산물 소비가 많은 국가임에도 갈수록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국내에 고등어 양식기술이 개발돼 있는데도 보급되지 않은 건 해수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그동안에는 잡는 어업과 수입산 수산물로 (시장 수요를) 맞춰 왔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양식, 유통 등 관련 대책을 세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수입산 수산물이 계속해서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간다면 향후 국내 수산자원의 어획량이 늘어난다고 해도 시장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상악화로 인한 어획량 간소가 수년에 걸쳐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수입으로 공급을 맞추는 방법이 능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방안도 제시했다. 권 의원은 "대형마트 중심 유통구조는 표준화가 이뤄지지 못한 우리 수산물에게는 불리한 유통구조라는 지적이 있다"며 유통구조 개선, 수산물 이력제 등의 의무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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