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시드 4번 포트 배정 확정

▲ 한국이 10월 FIFA 랭킹에서 67위로 추락했다.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62위로 떨어졌다.
지난 16일 발표한 10월 FIFA 랭킹에서 한국은 588점을 기록해 51위에서 11계단이나 떨어졌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러시아,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 이란이 34위로 가장 높았고 호주(43위), 일본(44위)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게도 랭킹이 밀리는 굴욕을 당했다.

이번 랭킹 추락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FIFA는 이번 월드컵부터 본선 조 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에서 FIFA 랭킹 분배로 바꾸면서 10월 FIFA 랭킹을 시드 배정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은 현재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23개국 중 사우디아라비아(63위)에 이어 가장 낮다. 이로서 최하위 시드인 4번 포트 배정이 확정됐다.

최하위 포트 배정으로 조 추첨에서 강팀과 만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악의 경우 유럽 2개국과 한 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을 다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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