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 저수율 0% 전남 40개소로 최다, 피해면적 경기 최대

▲ 최근 5년간 연중 최저 저수율 0%를 기록한 저수지가 99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가뭄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저수지의 수자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농해수위)이 18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중 최저 저수율 0%를 기록한 저수지는 99개소로 연평균 20개소 이상이 바닥을 드러냈다.

지역별로 보면 전라남도가 40개소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 18개소, 경상남도 17개소 순이었다.

특히 경남 밀양의 가산저수지와 경북 경주 산대저수지, 전남 곡성·구례의 대지저수지 등은 3년 연속으로 연중 최저 저수율 0%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혜 면적으로 보면 5년간 여의도 면적의 70배에 해당하는 2만ha에서 용수공급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6528ha로 가장 넓었고 경상남도 4325ha, 전라남도 3127ha 순이었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평균 저수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지도 늘어났다. 2014년 40개소에서 2017년 103개소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김태흠 의원은 “기후변화로 가뭄이 일상화되면서 농업용수 등 수자원 확보대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관리 및 이용 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