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참총장, 국감서 밝혀 "兵 복무기간 단축 등 변수"

▲ 지난 8월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을 마치고 청와대 인왕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오를 밝히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육군은 5년 내에 병력 12만 명을 감축하고 2천여 개의 대대급 부대개편을 추진해 '표범처럼 날쌔고 강한 군대'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을 국회에 보고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19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육군은 2022년까지 12만여 명의 병력감축과 함께 1·3야전군 사령부를 통합해야 하고 2개 군단, 7개 사단 해체와 2천여 개 대대를 개편해야 하는 등 단기간에 큰 폭의 군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시작전권 전환, 병 복무기간 단축, 병역자원의 급격한 감소 등이 육군의 적정전력 및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핵무기 등 북한의 비대칭위협에 대응하면서 전시에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단기간 내 전승을 달성하기 위해 '5대 게임체인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5대 게임체인저는 △육군의 특강점인 전천후, 초정밀, 고위력 미사일 전력 △적의 중심부를 단기간 내 석권할 수 있는 고도의 정보, 기동성과 치명적 화력을 보유한 전략기동군단 △적 지휘부에 대한 참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임여단 △드론(무인기)과 로봇을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드론봇 전투단 △개인 전투체계인 '워리어 플랫폼'이다.


전천후, 초정밀, 고위력 지대지미사일은 개전 초 수시간 내에 북한 핵·미사일을 제압하고 수도권을 위협하는 적 장사정포를 조기격멸하기 위한 전투력 투사수단이다. 전략기동군단은 공세적 종심기동작전으로 적의 중심과 주요지역을 석권해 전구작전 목표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부대다.


특임여단은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전력으로 적 전쟁지도부 제거, 핵·미사일 무력화가 임무다. 드론봇 전투체계는 드론과 로봇이 주축이 돼 핵심표적에 대한 정찰능력, 타격수단을 연동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다. 워리어 플랫폼은 모든 전투장비와 장구류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전투효율을 극대화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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