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2045년 시도별 가장 주된(1순위) 가구유형. 통계청은 2025년에는 한국의 30대 미혼남녀 인구비율이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통계청)


[투데이코리아=노정민 기자] 통계청은 19일 <장래 가구 추계>의 ‘혼인 상태 인구 구성비’를 통해 남녀 생애미혼율이 2015년 8.0%에서 2025년에는 지금의 2배인 16.6%, 2035년에는 3배인 24.6%로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의 생애미혼율은 2015년 10.9%에서 2025년 20.7%, 2035년 29.3%로 높아지고, 여성은 동일 기간에 각각 5%, 12.3%, 19.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결과는 70%에 육박하는 높은 대학진학률과 더불어 결혼을 하지 않는 고학력·고소득 여성인구 비율의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취업난으로 인해 저소득 남성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미혼율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30대의 미혼율 또한 10년 뒤 미혼율 못지않게 높다. 2015년 기준 30대 미혼율은 남성이 44.3%, 여성이 27.9%다. 남녀 합쳐 세 명 중 한 명(36.45%)이 미혼인 것이다. 이 수치는 2005년 남녀 각각 29.8%, 여성 13.3%에서 2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한편 2035년 이후에는 한국이 일본의 미혼율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일본은 현재 우리나라보다 남녀 생애미혼율이 2배 이상 높지만 일본은 이 수치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한국의 경우 2035년에 일본과 같은 수준에 이른다는 점에서 성인의 미혼율 증가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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