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월드시리즈 출전가능성 관심집중

▲ 클레이튼 커쇼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류현진이 소속되어 있는 LA 다저스가 20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11-1로 누르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4승 1패로 컵스를 완벽히 제압하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저스는 휴스턴(2승) 대 뉴욕 양키스(3승)의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만난다.

이날 선발로 나선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5삼진 1피홈런 1실점으로 포스트시즌 2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45로 대폭 낮아졌다. 커쇼는 생애 첫 월드시리즈 1차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경기 후 커쇼는 인터뷰에서 “코치가 시키는 대로 편안하게 던졌다. 등부상은 신경 쓰지 말고 던지라고 했다”면서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다저스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묻자 커쇼는 “선수들이 얼마나 경쟁적인지 모르겠다.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고, 경기를 끝낼 능력이 있다”면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실제 커쇼는 포스트시즌 3경기서 모두 홈런을 맞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2승을 챙겼다. 커쇼는 월드시리즈 진출 소감에 “아주 흥분된다”면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류현진의 한가닥 출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류현진은 그간 플레이오프 출전선수명단에 제외되어왔던 만큼 월드시리즈 무대에 설수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 그러나 선발선수들의 부상이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결원이 생길 경우 류현진의 등판 역시 불가능한것만은 아니어서 류현진이 꿈의 무대에 설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류현진이 만약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선수로 출전했던 김병현 이후로 두 번째로 한국인이 월드시리즈에 도전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