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재일 선수가 3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스리런 홈런을 친 뒤 동료들에게 축하 받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태운 기자] 오재일의 맹활약에 힘입어 두산베어스가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 오재일은 2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4타수 4안타 2볼넷 9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2014년 10월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이 LG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지난 18일 두산 김재환이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록한 7타점(종전)을 새로 쓰게 됐다.


1회 1사 2·3루 스크럭스의 땅볼로 선제점 낸 건 NC였다.


그러나 3회 2사 후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의 찬스를 맞은 뒤 오재원이 오른쪽 관중석 상단으로 날아가는 3점포를 쏘아올려 3-1로 역전했다.


4회에는 2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더했다.


5회말 NC가 반격에 나섰다. 박민우의 안타와 나성범의 2루타로 1사 2, 3루에서 스크럭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모창민의 우전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다.


권희동의 안타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간 NC는 지석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 2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이민호의 포크볼을 잡아 당겨 7-4로 다시 앞서나갔다.


NC는 7회말 나성범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8회 1사 1루에서 두산 오재일이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점수는 10-5까지 벌어졌다.


이후 오재원의 적시 2루타와 허경민의 땅볼로 2점을 추가해 12-5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과 오재일의 솔로포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의 14대5 완승이었다.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한 경기 4개 홈런을 때린 오재원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로써 두산은 2015년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1위에 올라선 KIA 타이거즈와 오는 25일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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