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가을여행 강연회 ‘수요일 2시간 여행’ 개최

▲ '수요일 2시간 여행' 강연회 포스터.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한국관광공사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쉽사리 떠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여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강연회 ‘수요일 2시간 여행’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소설가 김연수, 영화감독 장건재, 건축가 오영욱, 요리사 박찬일 네 명의 가을남자들이 각 분야 전문 지식을 접목시킨 여행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부재는 네 명의 가을남자라는 의미로 사색추남(四色秋男)이라고 붙였다.


강연회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다.


▲ 지난 18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수요일 2시간 여행'에서 요리사 박찬일 씨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지난 18일 박찬일 요리사가 편안하고 맛있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첫 번재 강연을 진행했다. 박찬일 씨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에 담긴 추억 이야기했으며 여기에 30여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


오는 25일에는 <밤은 노래한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쓴 소설가 김연수가 바통을 잇는다. 김연수 씨는 산문집 <여행할 권리>를 냈고 박지원의 <열하일기>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에 나섰으며 실크로드 위에 서기도 한 여행 전문가이기도 하다.


11월 1일에는 영화감독 장건재 씨가 강연에 나선다. 장 감독은 2009년 데뷔작 <회오리바람>으로 제28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을 수상했고 두 번째 작품 <잠 못 드는 밤>으로 낭뜨3대륙영화제에 진출한 바 있는 역량있는 영화감독이다. 그의 두 작품들 중 <회오리바람>과 <한 여름의 판타지아>는 로드무비 성격이 강한 작품으로 장 감독 역시 여행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다.


11월 8일에는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건축가 오영욱 씨가 대미를 장식한다. 붉은색 헬멧을 쓴 ‘오기사’ 카툰으로 유명하며 오기사가 등장하는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변덕주의자들의 도시> 등을 쓴 인기 여행 작가이기도 하다. 위트 있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행사블로그(http://blog.naver.com/ktours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회 30여명 선착순으로 신청 받으며 참가비는 1만원으로 샌드위치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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