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3/4분기 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3/4분기 원/달러환율은 1145.4원으로 전분기말(1,144.1원) 대비 1.3원 상승한 것으로 발표했다.

▲ 원,달러,엔,위안 환율변동표 (자료:한국은행)


분기중 평균은 1,132.5원으로 전분기(1,130.1원)보다 2.4원 상승했으며, 원/엔 환율은 1,016.5원으로 전분기말(1,021.0원) 대비 4.5원 하락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기중 평균은 1,020.6원으로 전분기(1,017.8원)보다 2.8원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원/위안 환율은 171.97원으로 전분기말(168.95원) 대비 3.02원 상승했으며, 분기중 평균은 169.74원으로 전분기(164.90원)보다 4.84원 상승했다.

분기중 원/달러 환율 추이를 살펴보면 7월중에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및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 가능성 등에 따른 미달러화 약세,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하락했으며, 8월중에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상승하다가 미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축소세를 보였고, 9월중에는 미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 강화 및 양호한 경제지표 등에 따른 미달러화 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등으로 상승기조를 보였다.


▲ G20 주요국 달러화 대비 변동률 (자료:한국은행)



한편 미 달러화 대비 G-20 국가들의 통화는 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브라질 헤알화는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는 경제지표 호조 및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등으로 강세였으며, 남아공 란드화 및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등을 보였다.


이 같은 환율 변동 수치는 불확실성의 시대속 불안정한 금융 지형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우선주의, 미국제일주의를 천명한 만큼 그 여파가 외교를 넘어 국제 금융 시장에도 큰 영향을 명백히 끼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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