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채용 청탁한 수출입은행 간부 사무실 포함

▲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금융지주 본점 앞 모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농협금융지주 본사와 김용환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오전 9시30분께 중구 농협금융지주 본점의 김용환 회장 집무실과 자택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회장은 수석부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인사담당 국장에게 채용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아들의 금감원 채용 청탁을 한 수출입은행 간부 사무실,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서태종 수석부원장, 이병삼 부원장보, 국장급인 이모씨 등의 사무실과 이들의 주거지가 포함됐다.

감사원은 지난달 20일 금감원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금감원 고위 간부들이 지난해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임의로 채용기준을 변경하거나 계획보다 채용인원을 늘리는 방법으로 부적격자를 선발해 지난 7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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