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여객기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26일부터 미국 본토행 비롯해 괌, 하와이, 사이판 등 탑승객에 적용되는 보안강화 조치 시행을 내년 2월20일까지 유예받았다. 지난 24일 아시아나항공도 내년 4월까지 유예를 받은 상태다.
대한항공은 25일 미국 교통안전청(TSA)으로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완공될 경우 설비 이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해 이날부터 유예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본토와 미국령으로 갈 때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 등이 보안강화 조치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으로 향하는 승객들은 항공권 발권 카운터와 환승검색장, 탑승구 앞에서 미국 방문 목적과 현지 체류 주소 등을 묻는 보안 질의 절차를 갖게 된다. 보안 질의에 대해 부족한 답변을 한 승객은 탑승 전 격리된 공간에서 다시 정밀 심사를 받는다.

또 현재 탑승구 앞에서 무작위로 선정해 진행하고 있는 소지품 검사도 미주 노선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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