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실종자 3명 수색 중

▲ 해경이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전복된 어선 주변 수색에 나서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국토 최서남단 전남 신안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8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전복했다.
27일 오후 9시 43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18.5km 해상에서 9.77t급 목포선적 J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J호에는 선장 한모(69)씨 등 8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선원 오모(52)씨 등 5명은 인근 어선에 구조됐으나 1명이 숨졌고 3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투입하고 헬기, 잠수요원 등을 동원해 실종 선원 3명을 찾고 있다.

조사 결과 이 배는 그물을 걷어 올리고 닻을 내리는 과정에서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운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측은 “이 과정에서 기관실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바닷물이 유입돼 기관고장으로 일으켰고, 배가 멈춰 서면서 전복한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구조된 선원이 입항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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