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는 직원들이 휴가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영업사원을 대신해 업무 공백을 메우는 ‘릴리프 요원’ 제도를 도입했다. 사진은 KT&G 종로지사의 한 릴리프 요원이 휴가자의 대체 근무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KT&G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KT&G가 다양한 휴가 및 휴직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KT&G는 입사 후 5년마다 3주간의 장기 휴가를 주는 ‘리프레쉬(Refresh)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에서 7일의 휴가를 제공하고 이와 함께 연차 8일을 사용하게 해 총 3주의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직원들은 휴가기간 동안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등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휴가를 떠나는 영업사원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릴리프(Relief) 요원’이라는 직무를 지난해 신설했다.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회사가 배려한 것이다. 릴리프 요원들은 영업 현장에서 오랜 시간 관련 업무를 경험한 베테랑 사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 KT&G는 출산 및 육아휴직제도 활성화를 통해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KT&G 제공)


뿐만 아니라 KT&G는 직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 할 수 있도록 임신 기간부터 최대 1년의 출산휴직과 2년의 육아휴직을 보장해주고 있다. 아이 1명당 최대 3년간 휴직이 가능하다. 남성들의 육아휴직도 적극 장려하고 있어 휴직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휴직 후 복귀 시에는 동일직무 배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휴직기간 인사평가에서는 평균 이상의 등급을 부여해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이처럼 KT&G가 일‧가정 양립을 장려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우선, 눈치 안보는 휴가 사용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또한 임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통해 줄어든 전체 근로시간을 청년 고용 확대에 활용해 국가적 과제인 청년실업 해소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일자리 나눔 모델’은 임직원들의 근로시간 단축분을 신규 고용창출에 활용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KT&G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각종 제도를 통해 더 높은 경영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시민으로서 청년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직원들의 만족도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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