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금니 아빠’ 이영학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의 부인 최모(32)씨가 딸의 방 창문에서 자살한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 가운데 경찰이 타살 의혹에 대해 이영학 및 지인 등을 상대로 다시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30일 “최씨의 추락 장면을 비추는 CCTV 장면을 분석한 결과 CCTV에 찍힌 내용상으로는 최씨의 딸의 방 창문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자택에는 딸의 방 창문 옆에 목욕탕 창문이 있고 그 옆에 안방 창문이 있는데 폐쇄회로(CCTV)가 딸의 방 창문이 보이도록 설치돼 있어 최씨가 떨어지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28일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법률 전문가들이 방송에 출연해 수사를 더 해봐야 한다며 타살 의혹 등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이씨의 자택 화장실과 최씨가 추락한 땅바닥 각도를 볼 때 상당히 거리가 있어 딸의 방 창문에서 타살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씨는 최씨가 자택 화장실 창문을 통해 투신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다.

이날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이씨의 딸, 변사자의 지인 등을 상대로 자살인지 타살인지 확인 중에 있다”며 “자살의 경우에도 사주나 방조는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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