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브레그먼,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난타전 끝내

▲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0회말 13대 12로 역전승했다.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0일(한국시간)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LA 다저스에 13대 12로 승리했다. 이로서 휴스턴은 3승 2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양팀 도합 28안타 7홈런 25득점을 기록하며 타격전을 펼쳤다.


1회초 다저스는 로건 포사이드의 2타점 적시타와 휴스턴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실책으로 3점을 먼저 득점하며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힘을 실어줬다. 4회초 오스틴 반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추가해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무너뜨리며 4-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휴스턴 타선은 4회말 각성하기 시작했다. 1사 1,2루 상황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2루타를 치며 1점을 따라 붙은데 이어 구리엘이 3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5회초 코디 벨린저가 3점 홈런으로 응수하며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휴스턴 역시 5회말 호세 알투베가 똑같이 3점 홈런으로 맞받아치며 커쇼를 강판시켰다. 점수 역시 7-7 동점을 유지했다.


7회 양팀 타선은 또다시 맹타를 내뿜었다. 다저스는 벨린저가 3루타를 치며 1점을 더 보탰고 휴스턴은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 홈런 코레아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냈다. 8회에도 안타와 홈런으로 나란히 한 점씩을 더 추가해 12-9를 만들었다.


3점차 패전 위기의 다저스는 9회초 맹공을 퍼부었다. 1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2점 홈런을 친데 이어 반스의 2루타와 작 피더슨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의 공방은 연장 12회말 브라이언 맥켄의 사구와 스프링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끝을 맺었다. 10회초 등판한 휴스턴의 조 머스그로브가 승리투수를, 9회말 등판한 켄리 젠슨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선발 커쇼가 5회 이전 강판된데 이어 마에다 겐타, 브랜든 모로우 등 필승 계투진마저 연달아 무너지며 최악의 투구를 보여줬다. 휴스턴 역시 선발 카이클과 계투 브래드 피콕, 크리스 데벤스키의 부진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휴스턴의 중심 타선이 맹활약했다. 휴스턴은 알투베와 코레아, 구리엘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8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테이블세터로 출전해 각각 2안타를 보탠 스프링어와 브레그먼 역시 10회말 결승점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가 3점 홈런을 비롯해 4타점을 기록했으나 저스틴 터너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도합 1안타에 그쳤다.


휴스턴에서의 일정을 마친 양 팀은 하루 휴식을 갖는다. 6차전과 7차전은 LA로 이동해 치를 예정이다. 11월 1일 열리는 6차전 선발은 2차전과 동일한 저스틴 벌렌더(휴스턴)과 리치 힐(다저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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