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0일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에서 故 김주혁이 자신이 맡은 배역을 상징하는 소품인 모자를 써 보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김주혁에 대한 영화계의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오늘(31일) 예정이었던 영화 <침묵>의 VIP 시사회와 영화 <반드시 잡는다>의 제작보고회를 취소하고 배우와 관계자들은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반드시 잡는다> 관계자는 “김주혁 배우님에 가슴 깊이 애도한다”면서 “부득이 취소된 제작보고회는 다음 주 중 일정을 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 30일 밤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영화 <부라더> VIP 시사회 공식행사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5월 개봉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1948년 경성의 재력가 남도진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사고 직전까지 그는 두 편의 영화의 촬영을 마친 상태였고 또 다른 두 편의 영화에 참여한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유작은 촬영을 마친 조근현 감독의 <흥부> 혹은 이해영 감독의 <독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TV 방송에서 지난 29일 일요일 KBS 예능 ‘1박2일’에서 김주혁이 출연했던 회차가 방송을 타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김주혁은 2013년 12월 1일부터 2015년 12월까지 2년간 1박2일의 ‘큰형님’으로서 웃음과 재미를 안겨준 바 있다.


KBS는 현재 방송사 파업으로 정규방송 방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재방송으로 대체한 것이 공교롭게도 고인이 출연했던 회차였던 것.


이날 방송을 본 한 시청자는 “김주혁은 어느 시골의 장터에서 한 할머니와 장을 보며 밝게 웃을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이같은 비보가 바로 다음날 전해져 너무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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