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탕·만두 등 25종 판매 … 향후 300여 종으로 확대 계획

▲ 현대백화점이 3일 출시하는 가정 간편식 브랜드 '원 테이블'의 제품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현대백화점은 오는 3일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HMR) 브랜드 '원 테이블(1 TABLE)'을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신선한 식재료와 유명 맛집의 조리법을 활용해, 급성장하고 있는 가정 간편식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국내 가정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1년 8,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3,000억원으로 5년 만에 3배 가량 급성장 했다. 업계에선 올해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테이블의 핵심 포인트는 '신선한 식재료'와 '맛'이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국 팔도(八道)의 특산물과 유명 맛집의 조리법을 더해 '맛 좋은 가정 간편식'을 선보인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무항생제 화식한우, 청정해역 가파도 미역, 울릉도 특산물 부지깽이, 양구 펀치볼 시래기 등을 활용해 볶음밥·국·찌개 등을 만드는 식이다. 원테이블이라는 이름은 온 가족이 모여 정성 가득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Table)에서 착안했다.


현대백화점은 '원테이블' 출시를 위해 '원테이블 맛 평가단'을 꾸리는 등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가단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소개된 '봉우리'의 장경훈 대표, 미슐랭 가이드 원스타에 선정된 '이십사절기' 고세욱 대표 등이 포함되기도 했다.

오랜 준비와 신선한 재료 등으로 다른 가정 간편식보다 가격은 약 5~10% 비싼 편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들은 울릉도 특산물인 부지깽이 나물로 만든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밥'(5500원),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한 강원도 양구 명품 시래기로 만든 '양구펀치볼시래기밥'(5500원), 청정해역인 가파도산 미역을 사용한 '한우 쇠고기 미역국'(5000원), 화식한우와 명인명촌 양념으로 만든 '명인명촌 화식한우 소불고기'(1만7200원) 등이다.


원테이블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현대백화점(15개점)에서 판매되며 향후 아울렛·온라인몰·홈쇼핑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 셰프 수준의 맛을 내는 것을 목표로 원테이블을 만들었다"며 "백화점의 고급 재료를 앞세워 고급 가정 간편식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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