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오른쪽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유관 기관장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관광 시장 활성화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정부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관계부처와 업계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경제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최근 한·중 관계 개선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라는 계기를 방한 관광시장 조기 회복의 전환 국면으로 십분 활용하고 관광분야에서 혁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민관의 긴밀한 협력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관광시장 다변화 등 관광시장 균형성장 도모 △크루즈, 의료관광, MICE 등 고부가가치 관광 확대 △편의시설 확충 등 개별관광 편의 제고 등이다.


관광시장 다변화 등을 위해서는 먼저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동남아(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단체관광객에 대해서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OECD국 방문경력이 있는 동남아와 중국 관광객들은 복수 사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특수어권 관역안내사 자격시험 기준을 완화하는 등 관광 안내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국제선 환승객 대상 72시간 환승광광 등 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 지정 크루즈선에 탑승한 중국 관광객들에 대해서는 무비자 상륙을 허가하고 올해 처음으로 유치한 동남아 크루즈 노선을 확대하는 한편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MICE 산업을 위해 ‘국제회의복합지구·집적시설’을 신규로 지정할 계획이다.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된다. 여행업 최소자본금 요건을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하고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WIFI)를 확대하고 빅데이터 기반 개별관광코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간이정류소 등에 교통수단간 환승시설을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특정구간에 정액요금을 적용하는 택시 구간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되었으나 추가적인 논의 필요 등의 사유로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연내 신설되는 ‘국가관광전략회의’ 등을 활용해 적극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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