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당' 멍에에서 벗어나야" 서청원·최경환은 언급 안해

▲ 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결정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조치했다고 밝혔다. "오늘로써 (박 전 대통령) 당적은 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결별을 선언했다. 다만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출당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 대표의 이번 출당 조치는 현행 당규 윤리위 규정에 의해 이뤄졌다. 윤리위 규정 21조 3항은 '탈당권유를 받은 자가 탈당권유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지 아니할 때는 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아니하고 지체 없이 제명처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97년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한국당에 입당했다. 이후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대통령에까지 올랐지만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자진탈당이 아닌 출당조치된 인물로 남게 됐다.

키워드

#박근혜출당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