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 연결 기준 매출, 영업이익은 3924억 달성

▲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사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 4조4427억원, 영업이익 3924억원, 당기순이익 79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무선가입 고객 증가 및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영향으로 146.2%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70만5천명 늘어난 3016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LTE 고객은 2257만명으로 전체 가입 고객의 74.8% 수준이다.

SK텔레콤의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다. SK브로드밴드 매출은 IPTV 가입자 순증 및 유료 콘텐츠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6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8억원이다. 모바일 미디어플랫폼 '옥수수' 가입자도 3분기에 63만명 증가해 총 811만명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미디어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

SK플래닛은 11번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8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1번가는 효율적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26%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연결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 IoT)·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의 AI 플랫폼 '누구(NUGU)'를 T맵과 키즈폰에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더 많은 음성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음성인식 성능을 고도화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또 '누구'를 이동통신·미디어·IoT·커머스 등 자사 보유 서비스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IoT 분야에서 SK텔레콤은 30여 개 건설사와 제휴를 맺고 자사 스마트홈을 1만3천 세대에 적용했다. 또 65개 제조사의 350여 가전기기를 자사 스마트홈 시스템에 연동하는 등 IoT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수원신갈 나들목 구간에서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성공해 3D HD맵·V2X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통신 시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으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해 나가겠다"며 "특히 AI·IoT·자율주행·미디어 등 신사업 분야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sk텔레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