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인테리어 가구업체 한샘에 이어 현대카드에서도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와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에 따르면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얻어 글을 쓴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지난 4월 회사와 위촉계약을 맺은 A씨는 회식 첫날 성폭행을 당했다. A씨는 회식도중 집들이 겸 한 잔 더 하자는 말이 나와 남자동료인 B씨와 팀장인 C씨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가게 됐다.

겁이 나서 먼저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온 뒤 문을 잠궜지만 B씨와 C씨가 시끄럽게 문을 두드려 열어주게 됐다. 문을 열자마자 C씨는 침대 위에 누웠고, A씨는 쇼파에서 잠이 들었다. B씨는 술을 더 마시자고 권유한 뒤 불을 끄고 집에 돌아갔다.

A씨는 “당시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하면 토할 것 같았고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로 갔다가 침대에 누웠는데 누군가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후 옷이 벗겨졌고 움직일 힘조차 없는 상태에서 그대로 성폭행을 당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성폭행이 아닌 개인 간의 ‘애정행각’ 문제라는 입장이다.

또 “둘 사이의 사적인 애정행각 문제로 회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경찰 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이 났다. A씨가 무고죄로 역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