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방한(訪韓)한 가운데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 양국 인사 12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부해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청와대 보도자료에 의하면 국빈만찬 참석자는 우리 측 70명, 미국 층 52명 등 총 122명이다. 마련된 테이블은 모두 12개다. 홍 대표 등 주요 정당 인사와 3부 요인, 각 부처 장관에 영화감독 이창동, 배우 전도연, 모델 한혜진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내외가 자리한다. 3부 요인인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장관, 조윤제 주미대사,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도 헤드테이블에 동석한다.

만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최근 탈당하고 한국당 합류를 선언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도 참석한다. 이스라엘 등을 순방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불참한다.

재계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한무경 효림그룹 회장(여성경제인협회장)이 초청됐다.

"한미동맹이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전쟁은 안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 특보,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현 한반도포럼 이사장), 이태식 전 주미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도 만찬을 함께 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 원종선 나눔의집 간호사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최근 방일(訪日)을 마치고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 반응이 주목된다. 이 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과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송영무 국방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김상곤 교육부총리 등 각 부처 장관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