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조선 노조가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권규홍 기자)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정의당 원내대표인 노회찬 의원은 7일, 2시경 국회 정론관에서 송명주 금속노조 부위원장,고민철 stx조선 지회장,강기성 성동조선해양 지회장들을 초청해 공동으로 기자 회견을 열었다.

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조선산업의 회생은 금융이 아니라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 당국이 조선산업 회생에 있어 올바른 정책과 노선을 통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하며 대정부 건의문을 낭독했다.

노 의원은 “2008년 통영 신아SB 조선소 사태이후 근 10년간 중형조선소의 위기가 매번 닥쳐올때마다 정부는 노사정 협의기구를 설립해달라는 노동계의 요청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만 한뒤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고 그 사이에 1만명이 넘는 조선산업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의원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중형조선소 신규수주에 대한 RG(선수급환급보증) 발급 기준을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노 의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은 조선산업을 위해 정부정책으로 자국선박도 발주하고 조선산업 관련 금융정책도 펴나가고 있는게 현실인데 한국정부는 ‘저가 수주의 RG는 발급할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정부가 계속 기다려 달라라고 할때마다 조선업계의 노동자들은 자취를 감추고 말것”이라고 하였다.

노 의원은 “당장 정부는 STX조선이 수주한 선박에 대해 RG 발급을 허락하고, 성동조선해양 역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할수있게 허락해야한다”며 “이것을 통해서 중형조선소가 유지되고 성장할수 있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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