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당 가격 1만5천원.. 단맛 약하고 담백해 인기

▲ 7일 트럼프 대통령 만찬메뉴로 오른 독도새우.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청와대 공식만찬에서 '독도새우'가 메뉴에 오르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 언론이 일제히 민감한 반응을 내놨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이 다른 나라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를 피하려 하지만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든다"며 "북한 문제 대응을 위한 한미일 연계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나쁜 영향을 줄 움직임은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언론도 이를 대서특필했다. 비교적 진보성향인 아사히(朝日)신문은 미국 측에 독도 영유권을 어필할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産經)신문은 '반일 만찬'이라며 "한국은 한일 문제를 들고 나와 미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식으로 한미 간 거리를 좁히는 걸 노렸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와 같은 계열인 후지TV는 "자국 국민을 향해 '일본이 이렇게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미국에 전했다'고 어필하고 싶은 것이 본심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이런 논리는 미국 의향에 위배되는 것으로 논란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독도새우에 대한 한국 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독도새우는 독도에서만 잡히며 마리당 가격은 1만5천원 가량으로 성인남성이 두 손으로 쥐어야 할 정도로 크다. 대하와 맛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단맛이 약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소금에 찍으면 단맛이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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