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 참고 이미지.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시중 유통 중인 계란 검사 결과 또 다시 유통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이 나왔다.


8일 정부는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살충제 검사항목을 27종에서 33종으로 확대해 10월 10일부터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 취약지대 유통 계란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8개 농가(전북 4곳, 전남 1곳, 경북 3곳)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피프로닐의 대사산물(피르로닐 설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사산물은 가축의 체내 대사 과정을 거쳐 생성되는 물질을 가리킨다.


정부는 ‘유통계란 검사결과 부적합 세부내역’과 8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 대한 세부정보를 사진과 함께 공개하고 부적합 농가의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부적합 8개 농가에서 보관 및 유통 중인 계란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추적조사 등을 통해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청 제공)

또한, 부적합 계란이 사용된 과자·빵 등 가공식품은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 후 수거검사를 통해 살충제 성분이 기준초과 검출 될 경우 회수·폐기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를 중지하고 3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함은 물론 역학조사를 통해 검출 원인 파악 및 농약 불법 사용이 확인된 농가는 제재 조치할 예정이다.


8일 현재 수거한 449건 중 80건이 아직 검사 중에 있어 추가로 검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검사결과 피프로닐 모화합물 없이 대사산물만 검출된 것으로 볼 때, 그간 농가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피프로닐의 불법 사용은 줄었으나 과거 피프로닐에 노출된 결과 피프로닐의 대사산물이 계란에 이행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원인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위해 평가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봤을 때 검출된 피프로닐 설폰의 최대함량인 0.28mg/kg을 가정할 때 건강에 위해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산란계 농가에 대한 불시 점검·검사를 확대하고 연말까지 산란계 농가 전체를 점검할 예정이다.


부적합 계란관련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와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에 국민들이 찾기 쉽도록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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