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aT센터에서 ‘고령친화식품 시장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와 관련된 한국산업표준(KS)에 대해 산·학·연이 모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투데이코리아=노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고령친화식품 시장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와 관련된 한국산업표준(KS, Korea Standard)에 대해 산·학·연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령친화상품 한국산업표준 제정안 소개 및 관련 시장의 활성화 방안, 정책제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이번 ‘고령친화식품 시장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건강증진, 노후생활의 질 개선, 고령자용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비율은 2011년 11.2%에서 2015년 13.1%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2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결과 관련 식품시장 규모 또한 ‘11년 5,104억 원에서 ’15년 7,903억 원으로 54.8%나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고령친화식품 한국산업표준안의 개발방향은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씹기·삼키기·소화 등 섭취와 관련된 단계별 물성 기준, 측정방법, 표시방법 등을 포함한다. 또한 품질기준을 경도 및 점도 등에 따라 치아 섭취(1단계), 잇몸 섭취(2단계), 혀로 섭취(3단계) 등 총 3단계로 구분한다.
이는 고령친화식품을 치아부실, 소화기능 저하 등을 겪는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을 감안하고 기호에 적합한 맛과 영양을 고려해 먹기 용이하게 가공한 식품을 규정 및 구분·표시한 것이다. 본 표준이 마련되면 관련 업계에서는 고령친화 제품 생산과 표시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급속한 고령화로 어르신들이 증가했으나, 아직까지는 식생활의 질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부족하다” 면서 “고령친화식품의 표준을 조속히 제정하여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고령친화식품 시장 활성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R&D 등을 지속 지원하고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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