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 중 전자결재....헌재 9인체제 복귀

▲유남석 헌법재판관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자격으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전자결재로 유남석(60·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 8인체제를 이어오던 헌법재판소가 9인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유 재판관의 임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오전 10시께 해외순방 현지에서 전자결재를 시행했다”며 “유 재판관 임기는 11일 0시부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한철(64·13기) 전 헌재소장이 지난 1월31일 퇴임한 이후 283일만에 9인체제로 갖춰지게 됐다. 남은 과제는 헌재소장 임명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유남석 당시 광주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9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유 재판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헌재 헌법연구관, 수석부장연구관으로 헌재에 4년간 파견 근무하기도 했으며 헌법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대전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서울북부지방법원장, 광주고등법원장 등을 거쳐 새 헌법재판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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