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장관(좌)과 이낙연 총리(우)가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앞두고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업인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우리 농업인들이 지켜온 우리 농업과 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는 헌법에 명기돼 보장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우리 농업·농촌은 단순한 식량 생산을 넘어 일터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희망의 공간이며 생명존중과 공존의 가치, 문화를 제공하는 상생의 공간"이라며 농업인의 날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22년 전 처음으로 농업인의 날이 정부기념일로 정해진 1996년에 WTO 협정이 발효돼 우리 농업이 어려움을 겪던 시절이 있었다. 산업화의 여파로 농가소득은 88올림픽 직후 도시근로자 소득에 역전 당해 최근에는 60% 수준까지 떨어졌고, 쌀값은 20년전 수준과 마찬가지"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장관은 “지난 반세기 세계인들이 경탄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우리 농촌과 농업인의 땀과 눈물, 희생 위에서 이루어졌지만 농업은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 이제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 농정의 근본을 바로 세워서 우리 농업이 미래로 나아가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역시 “다른 산업은 발전하는데 우리 산업의 기반이 되어왔던 농업이 더욱 어려워져만 가는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으며, “농민단체와 시민, 정부가 농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장을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농촌에 미래의 농업인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하며 “종자생명산업과 바이오산업 육성, 건강식품과 농촌 힐링 관광산업 육성 등 우리 농업을 생산, 가공, 유통, 관광과 치유, 체험을 아우르는 융복합 4차산업화와 함께 미래 생명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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