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 회의에 참석한 문대통령 (좌측)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본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 경제' 철학과 혁신 생태계 조성 노력을 홍보했다.

문 대통령은 2017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제1세션 주제인 '디지털 시대의 혁신 성장,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Innovative Growth, Inclusion and Sustainable Employment in the Digital Age)'에 참석하여 각 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눴다.

APEC 회원국 정상들은 혁신과 포용성에 적극 공감하면서 이에 기여할 수 있는 자국의 모범 사례와 정책적 제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고, 여기서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사람 중심 경제와 일자리 정책, 혁신 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가계에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 경제'를 지향한다. 여성과 청년의 고용확대, 혁신 생태계 구축, 공정한 경제 등 세가지 정책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고 밝히며 “이러한 우리의 정책이 '혁신,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을 주제로 한 APEC 차원의 논의에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혁신의 확산을 위해 창업기업과 혁신적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비중있게 언급하며 '모태펀드(fund of fund)' 제도를 소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에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8600억원의 모태 자금을 출자해 연말까지 1조4000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할 예정" 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공정거래 질서의 확립, 사회적 투명성 개선, 사법제도 신뢰성 강화, 부정부패 근절,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등 포괄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성장의 둔화, 소득의 양극화, 새로운 기술이 초래하는 사회적 변화와 같은 공동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APEC 회원국이 각자의 노력과 역내 협력을 통해 혁신과 포용의 성과를 확산하고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의장국인 베트남이 제안한 '디지털 시대의 인적자원개발 프레임워크'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금융, 사회적 포용성 증진 행동의제'의 채택을 환영하고, 우리의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APEC 회원국은 내년까지 포용성 증진을 위해 주요 20개국(G20), OECD, 세계은행, IMF 등 여타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주요 의제를 시행하여 2024년 중간 점검, 2030년까지 최종 점검 및 성과 보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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