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세종로 인근 교통체증 예상

▲ 전태일 열사 47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2교 인근 광고탑에서 이영철 수석부위원장(건설기계분과위원장)과 정양욱 광주전남건설 기계지부장이 건설근로자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전태열 열사 47주기를 하루 앞두고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고공농성이 벌어졌다.

1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따르면 이영철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 정양욱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이 지난 11일 밤 11시쯤 여의도 국회 인근 영등포 방향 여의2교 30M 높이인 광고탑에 올랐다.


광고탑엔 ‘노동기본권 쟁취’ ‘건설근로자법 개정안 통과’ 등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건설노조는 “지난 9월 국회에서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개정 논의가 있었다. 이 개정안이 일부 국회의원 반대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시위 이유를 밝혔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관계자도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홍기탁 전 파인텍지회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이날 새벽 4시30분 서울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75m 높이인 굴뚝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노조·단협·고용의 3승계 이행 △노동악법 철폐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시청광장에서 ‘2017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이에 서울시청, 세종로 인근에서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전국 조합원에서 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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