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해빙 모드 기대심리…중화권 고객 비중 70%까지 올라

▲ 글로벌H몰 모바일 앱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종합쇼핑몰 현대H몰은 역직구 사이트인 ‘글로벌H몰’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글로벌H몰에서 발생된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96% 신장한 것.


현대H몰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인 매출이 감소하면서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고객 비중이 절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사드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심리 가 발동하면서 지난해 대비 매출도 증가하고 중화권 고객의 매출 비중도 70%대를 회복했다.


이밖에도 쿠폰, 적립금, 무료배송 등 혜택을 늘리고 G마켓 글로벌관에 입점하는 등 채널을 확대한 것도 매출 상승에 크게 주효했다는 게 현대H몰의 설명이다.


글로벌H몰은 지난 2014년 오픈한 역직구 전문 사이트로 지난달 말 ‘G마켓 글로벌관’에 정식 입점해 100여개 국에 약 60만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유통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에만 매출이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미국·호주·유럽 등 서구권 매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황선욱 현대홈쇼핑 현대H몰사업부장(상무)은 “글로벌 마케터들의 활동을 통해 세계 각지에 ‘글로벌H몰’을 적극 알리고 있다”며 “G마켓 글로벌관 외에도 해외 사이트와의 직접 제휴를 통해 역직구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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