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자백' 포스터. (사진=옛나인필름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영화 <자백> 측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 대한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팀의 엄중한 대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4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아트나인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이하 개혁발전위)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 대해 “수사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을 발견하였으나 의도적인 간첩조작을 포착할 수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화 <자백>은 2012년 탈북한 화교 출신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가 국정원에 의해 간첩으로 내몰린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10월 개봉해 14만3824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슈가 됐었던 작품이다.


사건의 당사자인 유우성 씨는 2015년 10월 대법원으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협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자백>을 연출한 MBC PD수첩 출신 최승호 피디는 개혁발전위의 발표에 대해 “현재 개혁발전위가 간첩조작 문제는 그냥 덮고 지나가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매우 중요한 사태이기 때문에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전국민들에게 국정원 문제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기 위한 홍보 활동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자백>은 내년 1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일본 토쿄와 오사카에서 상영회를 개최한다. 또한 기자회견 이후 <자백>을 향후 열흘 동안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한다.


기자회견에는 최승호 감독을 비롯해 민들레법률사무소 김인숙, 장경욱 변호사와 간첩조작 피해자 이혜련, 홍강철 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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