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북한군병사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3일 오후 3시31분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군 병사 1명이 귀순을 하였다. 신원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북한군 병사는 귀순도중 북한 경계초소에서 발사된 총을 맞고 남한쪽 자유의 집 근방에 쓰러진채 우리군 초소병들에 의해 발견됐다.
북한군의 추가 사격이 있는지 주시하던 우리군 초소병들은 북한군의 사격이 중단되자 낮은 포복자세로 북한군 병사에게 접근하여 긴급 연락된 UN군 헬기로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이날 오후는 최전방인 JSA에 총소리 울려퍼지면서 일순간에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판문점에 총격이 있었던건 1984년 판문점 총격사건 이후 처음으로 이 소식을 들은 국방부 역시 초 긴장 상태에서 사태를 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병원에 후송된 병사는 ‘아덴만 여명 작전’당시 석해균 선장을 살린적이 있던 이국종 교수가 맡아 긴급수술에 들어갔다. 이 교수는 13일 저녁 긴급 수술이 끝난후 취재진 앞에서 "현재 북한군의 생명이 위독하며 몸에 총상만 7곳 이상이 있으며 총알이 신체부위 여러곳을 관통하고 지나가 복합적인 출혈이 발견된다"고 하였다.

수술후 경과를 지켜보던 의료진은 14일 오전 병사가 겨우 목숨을 건져 체력을 회복한걸 확인했고, 이후 몸상태를 체크한뒤 수요일쯤 다시 재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합참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이날의 정확한 상황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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